프린터 카트리지 재사용 검토

  • 입력 2004년 7월 12일 17시 39분


국내 프린터 시장에서 1, 2위를 다투고 있는 삼성전자와 한국HP가 소비자들이 카트리지를 재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프린트 카트리지는 전체 프린터 가격의 절반까지 차지하는 핵심 소모품. 그동안 환경단체들은 자원 낭비를 막고 소비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카트리지 재사용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12일 삼성전자와 한국HP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프린팅사업부 내 고객만족팀에 환경전문가를 영입하고 카트리지 재사용을 위한 검토에 착수했다.

삼성전자는 카트리지 재사용 실시 여부와 실익, 비용 규모 등을 검토할 방침이다. 이는 국내외 환경 관련 규제가 강화될 것에 대비하는 것이라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한국HP도 최근 환경단체에서 레이저 프린터 카트리지 재사용 촉구 공문을 받고 아시아 태평양 지역본부에 전략적인 판단을 요청했다.

양사가 재사용 정책을 채택하면 지금처럼 재충전 전문업체가 아닌 삼성전자나 한국HP의 서비스 네트워크를 통해 프린터의 잉크나 토너를 재충전할 수 있게 된다.

허진석기자 james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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