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환경이 나빠지고 미래에 대한 전망도 불투명해지면서 기업들이 허리띠 졸라매기에 나선 때문으로 풀이된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성 LG 롯데 한진 현대 코오롱 동원 부영 영풍 등 9개 그룹의 광고·선전비는 작년에 2조9287억원으로 2002년의 3조2674억원에 비해 10.4%가 줄었다.
그룹별로는 삼성그룹의 광고·선전비가 작년에 1조3615억원으로 전년의 1조4503억원에 비해 6.1% 줄었다.
삼성그룹의 광고·선전비는 1999년 6871억원, 2000년 8678억원, 2001년 1조723억원 등으로 상승세를 지속해 2002년에 최고액을 기록했다.
LG그룹의 광고·선전비도 작년에 1조1135억원으로 전년의 1조3924억원에 비해 20.0%나 줄었다.
이 밖에 한진그룹의 광고·선전비는 작년에 519억원으로 전년의 581억원에 비해 10.7%가 줄었고 코오롱은 404억원에서 293억원으로 27.5%, 현대그룹은 422억원에서 367억원으로 13.0%가 각각 줄었다.
영풍은 21억원에서 9억원으로 무려 57.1%나 급감했다.
배극인기자 bae2150@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