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어 또는 일본어식 표현, 지나친 전문용어로 가득 찬 보험용어가 일반국민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용어로 바뀐다.
금융감독원은 일반 국민이 이해하기 어렵고 분쟁의 소지가 있는 보험용어가 많다는 지적에 따라 보험용어 정비에 나서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금감원은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가 함께 참여하는 ‘알기 쉬운 보험용어 만들기’ 추진반과 실무 작업반을 이달 내로 구성해 올해 말까지 보험용어를 쉽게 바꾸기로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과거에 했던 보험용어 정비작업은 보험 종사자 주도로 이뤄졌지만 이번에는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등을 통해 소비자 의견을 최대한 반영할 방침”이라며 “새롭게 만들어진 용어는 보험 상품 안내자료나 홍보자료에 즉시 사용토록 유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우선적으로 제3보험(질병·상해보험), 신조자동차(새로 출고된 자동차), 판매채널(판매방식), 생사혼합보험(생존·사망 보장보험), 약관대출(보험계약 담보대출) 등 많이 쓰이는 용어부터 개선할 방침이다.
배극인기자 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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