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래시장 3분기도 ‘흐림’상인67% “경기 안풀릴것”

  • 입력 2004년 7월 12일 17시 49분


경기침체의 지속과 내수 부진으로 재래시장 상인의 체감 경기가 좀처럼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서울과 6대 광역시 소재 720개 재래시장의 상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4분기(7∼9월) 시장경기실사지수(MSI) 전망치가 기준치(100)를 크게 밑도는 66으로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MSI는 서민의 살림살이와 내수 경기를 나타내는 지표 가운데 하나로 전망치가 100을 넘으면 전 분기에 비해 재래시장의 현장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100 미만인 경우에는 그 반대를 가리킨다.

재래시장 상인의 67.4%는 3·4분기에 경기가 나쁠 것으로 보는 이유로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다른 유통채널 활성화’(4.9%), ‘계절적 요인에 따른 매출 부진’(4.4%) 등을 이유로 들었다.

업종별 전망치는 △수산 50 △가전 58 △축산 69 △농산 77 △의류 77 등으로 모든 업종이 기준치(100)를 크게 밑돌았다.

이원재기자 w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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