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덴셜증권 쿠퍼사장 “10년이상 장기목표 세우고 한국진출”

  • 입력 2004년 7월 14일 18시 09분


“한국 투자자들에게 장기 투자의 중요성을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푸르덴셜투자증권의 크리스토퍼 쿠퍼 사장(사진)은 14일 출입기자 간담회를 열고 “최소한 10년 이상의 장기적인 목표를 세우고 한국 진출을 결정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푸르덴셜투자증권은 세계적인 종합 금융서비스 그룹인 푸르덴셜금융이 올해 2월 현대투자증권을 인수한 뒤 이름을 바꾸고 새롭게 출범시킨 회사다.

쿠퍼 사장은 “한국 자산운용업의 발전을 위해선 대우그룹 붕괴, SK글로벌 사태 등으로 비롯된 자산운용업계에 대한 불신을 해소하고 갈수록 단기화하고 있는 투자 성향을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물론 일반 투자자와 채권 발행기관들도 제대로 된 투자 문화와 장기 투자의 중요성에 대한 이해 등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푸르덴셜투자증권은 이를 실현하기 위해 올 3월부터 전 직원을 대상으로 ‘푸르덴셜 유니버시티’라는 영업 교육을 실시 중이다. 또 상품판매도 적립식 펀드 등과 같은 장기 투자 상품에 주력할 방침이다.

쿠퍼 사장은 한국투자증권과 대한투자증권의 매각과 관련해 시장의 불확실성을 해소해 준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특히 영국 PCA가 한투증권을 인수하는 데 대해서는 한국 자산운용 시장 발전에 기여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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