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들은 ‘주거래 은행’을 선택해 집중적으로 거래하면서 높은 신용도를 유지하는 전략이 유리하다고 전문가들은 충고했다.
14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이르면 다음주부터 10단계인 대출신용등급 중 상위 1∼3등급 고객의 무담보, 무보증 신용대출금 금리를 낮추고 이 이하 고객의 금리는 높이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신용대출 금리는 연 8.5∼13.0%에서 8.0∼13.5%로 폭이 넓어지고 재산 직업 소득 등에 따른 금리차이가 4.5%포인트에서 5.5%포인트로 확대된다.
또 국민은행은 이달 10일부터 390만명의 우량고객에 대한 분류체계를 바꿔 4단계 우량고객 중에서 상위 1, 2단계의 고객에 대해 건강검진권 항공권 등을 할인해 주고 골프장 예약과 면세점 할인권을 제공하는 등 부가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우리은행도 5일부터 신용카드 현금서비스 수수료율을 6개 고객 그룹 가운데 상위 1그룹은 연 12.0%에서 11.5%로 내리는 대신 2그룹은 14.5∼16.5%에서 14.5∼17.0%, 3그룹은 18.5∼22.5%에서 19.0∼23.5% 등으로 이하 등급의 수수료율을 전체적으로 인상했다. 최하위인 6그룹은 조정하지 않고 27.4%를 유지했다.
하나은행도 고객의 거래실적을 종합해 매달 말 ‘하나포인트’를 계산해 1000포인트 이상인 ‘하나 VIP 고객’부터 20포인트 미만의 ‘그린 고객’까지 5단계로 고객을 분류하고 있다.
은행들의 고객 차별화 제도 (자료:각 은행) | |
은행 | 차별화 제도 내용 |
국민 | ―신용등급 10단계 중 상위 1∼3등급 대출금리 인하, 이하 고객 대출금리 인상 ―4단계 우량고객 등급 중 최상위 ‘MVP 스타고객’ 자동화기기 인터넷뱅킹 등대부분의 수수료 면제 |
우리 | ―신용등급 6단계 중 최상위 1단계 고객 현금서비스 수수료율 연 12.0%에서11.5%로 인하, 이하 4개 등급 고객은 인상, 최하위 등급은 27.4% 유지 ―0.4%였던 현금서비스 취급 수수료 1, 2등급은 인하, 4∼6등급은 인상 |
하나 | ―5단계 우량고객 등급 중 최상위 ‘하나 VIP 고객’과 다음 단계인 ‘VIP 고객’자동화기기 인터넷뱅킹 수수료 면제, 신용카드 연회비 할인 |
박중현기자 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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