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부총리는 이날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한국여성경영자총협회 주최 강연에서 “386세대가 정치적 암흑기에 저항운동을 하느라 경제하는 법을 제대로 배우지 못했다”며 “이들이 이제 우리 사회의 주력이 됐지만 생산성을 키울 수 있는 교육과 능력을 갖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우리 경제는 주력세대가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는 내재적 한계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1만달러짜리 사람들이 모인 곳에선 1만달러짜리 경제가 나오고 10만달러짜리 사람이 있는 곳에선 10만달러짜리 경제가 나온다”고 강조했다.
이 부총리는 경제상황에 대해서는 “한국 경제는 위기는 아니지만 우울증과 무력증에 빠진 환자와 비슷하며 이는 1960년대 체제의 한계”라고 진단했다.
그는 “한국 경제를 환자에 비유한다면 병 가운데 가장 고치기 어려운 우울증과 무력증에 걸려있다”며 “우울한 원인이 뭔지는 모르지만 아파도 나가서 운동을 하고 그래서 이 고비를 넘겨야 한다”고 말했다.
고기정기자 k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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