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직원 피살된 오무전기 다시 이라크로

  • 입력 2004년 7월 14일 19시 11분


지난해 11월 30일 이라크에서 무장단체의 총격으로 직원 2명이 숨진 오무전기가 이라크에서 다시 사업을 시작한다.

오무전기 황장수 부사장은 14일 “조만간 한국군의 이라크 추가파병 예정지인 아르빌에 직원을 보내 이라크 내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무전기는 총격 사고에도 불구하고 이라크 티크리트 지역에서 진행했던 송전탑 복구업무를 올 3월 끝마쳤으며 이후 직원 50여명은 모두 한국으로 철수했다.

황 부사장은 “재건사업을 수주하기 위해 바그다드의 이라크 업체와 제휴를 맺었다”며 “아르빌에 한국군이 정착하는 대로 그곳에 직원을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국방부는 자이툰부대의 숙영지 바로 옆에 비즈니스 센터를 세워 이라크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이 안전하게 사무실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편 오무전기는 이라크 정부의 방침에 따라 전체 사업수주액의 10∼25%를 보안경호예산으로 확보하는 등 파견직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할 계획이다.

최호원기자 besti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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