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증권 대규모 명퇴 실시

  • 입력 2004년 7월 15일 18시 10분


증권업계의 경영난이 심화되는 가운데 브릿지증권이 대규모 명예퇴직을 실시한다.

브릿지증권은 지난달 말까지 접수한 명예퇴직 신청직원이 전체 직원 550여명의 절반을 훨씬 넘는 320여명에 이른다고 15일 밝혔다.

브릿지증권은 8월 말까지 퇴직자를 최종 확정한 뒤 29개월치의 월급을 지급할 예정.

브릿지증권 관계자는 “최근 증권업계 불황과 겹치면서 희망퇴직자들이 대거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조치로 브릿지증권은 본점 영업점을 포함해 29개 점포 중 상당수가 문을 닫을 것으로 예상돼 영업에도 적잖은 차질이 예상된다.

브릿지증권은 서울 중구 을지로사옥과 영등포구 여의도사옥 등을 714억여원에 매각한 데다 올해 5월 전체 주식의 67.5%를 주당 1000원에 감자(減資)하는 유상감자를 결의했다.

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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