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 하락률 세계4위

  • 입력 2004년 7월 18일 17시 46분


올해 들어 세계 주요 증시 가운데 한국 코스닥 시장의 하락폭이 가장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거래소의 종합주가지수도 하락률 순위 4위를 나타내 한국 증시가 저조한 성적을 낸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달 16일까지 세계 25개국 주요 증시의 지수 등락률을 조사한 결과 코스닥지수의 하락률이 20.0%로 조사돼 하락률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코스닥지수는 지난해 말 448.70에서 이달 16일 358.73으로 하락했다.

이어 인도(16.28%), 태국(16.24%)이 각각 2위, 3위를 차지했다. 한국의 종합주가지수는 지난해 말 810.71에서 이달 16일 739.39로 8.80% 하락해 조사 대상 증시 가운데 하락률이 4번째로 큰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비해 미국의 다우지수는 2.78%, 나스닥지수는 4.53% 떨어졌다. 홍콩과 대만도 각각 4.11%, 6.60%의 하락률을 보여 한국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폭이 작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세계 주요 증시 지수 등락률
국가등락률(%)
한국(코스닥)―20.05
한국(거래소)―8.80
일본7.11
대만―6.60
홍콩―4.11
인도―16.28
태국―16.24
중국―5.04
미국(다우존스)―2.78
미국(나스닥)―4.53
멕시코12.28
브라질―0.77
독일―2.98
영국―3.04
아일랜드10.99
프랑스1.48
등락률은 지난해 말과 이달 15일(한국 일본 대만 홍콩은 16일)종가를 비교한 수치. - 자료:증권거래소

조사 대상 25개 증시 중 12개 증시의 지수는 상승세를 탔다. 멕시코 증시는 상승률(12.28%)이 가장 컸다. 일본의 닛케이지수도 일본 경제의 회복세를 반영해 7.11% 올랐다.

한화증권 이종우 리서치센터장은 “‘중국 쇼크’와 ‘내수 부진’ 등이 겹치면서 주가 하락폭이 컸다”며 “투자심리 회복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박 용기자 par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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