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학 10∼12배 줌 카메라의 부상=일반적으로 2∼3배이던 디지털카메라의 광학 줌 기능이 최근 10∼12배까지 늘어나고 있다. 일본 디지털카메라 업체들이 관련 제품을 경쟁적으로 판매하기 시작한 것.
파나소닉은 ‘루믹스 DMC-FZ10’이라는 모델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광학 12배 줌이 가능하다. 줌 기능이 높아지면 손 떨림 현상이 발생하기 쉬운데 이 제품은 손 떨림 보정장치를 채용해 이 문제를 해결했다. 연속 촬영 기능이 뛰어나고 초점을 수동으로 조작할 수 있다.또 광학 12배 줌을 사용해도 렌즈 밝기가 떨어지지 않는 게 장점이다. 비슷한 사양으로 200만 화소를 지원하며 휴대성을 높인 ‘루믹스-FZ2’도 판매되고 있다. 가격은 60만원 중반대.
캐논 ‘파워샷 S1 IS’은 화소 수가 320만이지만 광학 10배 줌 기능을 갖추고 있다. 렌즈의 동작 속도가 빠르고 소음이 적은 것이 특징. 캐논 특유의 화사한 색감이 장점이며 다양한 수동 모드도 지원한다. 가격은 60만원 중반대.
탤런트 전지현을 모델로 기용해 광고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올림푸스한국은 4월에 10배 줌 기능이 있는 400만 화소급 ‘카메디아 C-770uz’를 선보였다. 줌 기능을 사용할 때 렌즈 밝기가 우수하고 휴대하기도 편하다. 그러나 손 떨림 보정기능은 없다. 같은 기능에 화소 수만 300만 화소급으로 낮춘 ‘카메디아 C-760uz’도 있다. 가격은 60만원 후반대.
미놀타 ‘디미지 Z2’는 카메라를 잡았을 때 느낌이 좋다. 최단 3cm까지 근접 촬영이 가능하다. 800×600 해상도의 동영상 촬영도 가능하다. 가격은 60만원 초반대.
▽카메라는 작아도 액정화면은 크게=카메라 뒷면에 2.0인치 이상의 대형 액정화면을 장착한 디지털카메라가 많이 출시되고 있다. 이는 현장에서 바로 촬영 장면을 볼 수 있다는 디지털카메라의 특징을 최대한 살려 판매를 늘리겠다는 전략에서 비롯됐다. 젊은 학생과 여성에게서 인기가 좋다. 액정화면이 커지면 재생할 때는 물론 촬영할 때도 편리하다.
카시오는 슬림형 디지털카메라에 대형 액정 모니터를 장착한 ‘익실림’ 시리즈로 소비자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430만화소에 2.0인치 액정화면을 장착한 ‘익실림 EX-Z40’을 선보였다. 한글 메뉴를 지원한다. 가격은 40만원 중반대.
올림푸스 ‘카메디아 AZ-1’은 플라스틱 몸체이기 때문에 견고성은 조금 떨어지지만 2.5인치 크기의 대형 액정화면이 있어 사진을 감상할 때 편하다. 320만화소에 광학 줌은 3배까지 가능하다. 가격은 50만원 초반대.
소니의 ‘사이버샷 T11’은 카메라 크기가 작으면서도 2.5인치 액정화면을 장착한 510만화소급 제품. 세련미가 돋보이는 디자인 덕분에 인기를 끌고 있다.소니는 최근 ‘사이버샷 W1’과 ‘W12’에도 2.5인치 액정화면을 장착하는 등 대형화면을 탑재한 제품을 다양화하고 있다. 가격은 60만원 중반대.
외국기업의 디지털카메라 시장 공세에 대해 삼성테크윈은 ‘케녹스 알파 5’로 맞서고 있다. 2.0인치 ‘회전형’ 액정화면이 장착됐다. 회전형 액정화면은 주로 캠코더에 적용되던 것으로 액정화면의 방향을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기 때문에 자기 자신을 찍을 때 구도를 잡기 편리하다. 동영상 기능도 좋아졌다. 가격은 60만원 중반대.
(도움말=디시인사이드 김유식 사장)
허진석기자 jameshuh@donga.com
광학 줌 기능이 좋은 디지털 카메라 | |||||||||
액정화면이 큰 디지털 카메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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