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디지털TV=1998년 9월 영국 BBC방송이 세계 최초로 디지털 지상파 방송을 시작했다. 같은 해 11월 미국의 4대 방송사가 뒤를 이었다. 한국은 2000년 9월 시험서비스를 개시했으며 2001년부터 본격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디지털 방식은 컴퓨터 회로에 의해 영상이나 음향, 데이터 등의 아날로그 신호를 디지털 신호로 바꾸기 때문에 전파 방해 등이 없어 깨끗한 화면으로 각종 정보 및 프로그램을 볼 수 있다. 또 디지털TV로만 가능한 각종 첨단영상을 볼 수 있다.
디지털TV는 화질에서 아날로그TV보다 2∼5배 선명하며 극장에서만 즐길 수 있던 입체음향을 제공한다. 화면 비율이 4 대 3인 기존 TV와 달리 극장 화면과 같은 16 대 9의 비율이다.
▽브라운관 디지털TV=기존의 브라운관TV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완전 평면화면으로 고화질을 제공하고 있다. 29∼36인치가 주종이며 가격대는 60만∼200만원까지 다양하다.
소니의 디지털 회로기술인 베가 엔진을 채용한 ‘KV-HR32K90’은 메모리 스틱 슬롯을 채용해 별도의 케이블을 연결할 필요가 없다. 메모리 스틱만 있으면 언제든지 디지털카메라나 디지털캠코더의 영상을 TV로 즐길 수 있다.
JVC의 ‘AV-36X1500’은 지상파 방송을 고화질 주사선으로 재생시켜 주는 기술을 적용했다.
삼성전자나 아남 등 국내 가전회사들은 29인치 디지털TV를 60만∼70만원대에 내놓고 있다.
▽프로젝션 디지털TV=크기는 주로 43∼56인치로 가격은 100만∼400만원대로 다양하다. 초기에 비해 가격이 40% 떨어졌다. 초기 제품인 빔 프로젝션TV에 이어 DLP나 LCD 방식의 프로젝션TV까지 나와 있다. DLP프로젝션TV는 선명한 색상이 장점이나 장시간 시청하면 눈이 피로할 수 있다. 자연 화질을 추구하는 LCD프로젝션TV는 화질이 떨어지지만 오래 시청해도 눈이 덜 피로하다.
필립스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고해상도 기술인 HD픽스옵틱스 시스템을 내장한 ‘46PP8621’은 자동 초점, 살색 보정, 자동 음량조절 등의 부가기능과 함께 스크린 세이버 기능도 들어 있다.
베가 엔진을 탑재한 소니의 LCD프로젝션TV ‘KF-50WE610K’는 상대적으로 인기가 높다.
소비자가 많이 찾는 DLP프로젝션TV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내놓은 375만원대 제품이다.
▽LCD, PDP 디지털TV=LCD디지털TV는 15∼46인치가 판매되고 있으며 가격은 50만∼1000만원대로 다양하다. 올림픽 경기를 안방에서 즐기려는 신혼부부와 수능 방송을 시청하려는 수험생을 둔 가정에서 많이 찾는다.
샤프의 독자적인 기술을 채용한 ‘LC-20E1U’는 반사를 억제해 어두운 화면도 분명하게 보이며 밝은 곳에서도 또렷한 영상을 즐길 수 있다.
필립스 ‘17PF9945’는 입력신호를 자동으로 분석해 선명도, 색상, 대비를 조정하는 것이 특징이다.
JVC의 ‘LT-32WX84’는 사람의 눈에 가장 알맞은 자연스러운 화면을 자동으로 제공한다.
PDP디지털TV는 42인치와 50인치 제품이 잘 팔리는 편이다. 지난해에 비해 가격이 20∼30% 하락했다.
소니의 ‘KE-50MR1’은 왜곡된 재생음을 원음 그대로 복원해 주는 기술이 적용됐다.
히타치의 ‘55PMA550A’는 저전력 설계기술이 적용됐고 입체음향을 즐길 수 있다.
이병기기자 eye@donga.com
디지털 TV 제품별 가격대 | |||||||||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