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신창재 회장(사진)은 19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주최 ‘최고경영자대학’ 둘째날 강연에서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과거 경영을 고집하면 죽을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신 회장은 “기업이 변해야 하는 이유는 불이 붙은 채 바다 위에 떠 있는 유정에서 살아남기 위해 바다로 뛰어드는 것과 같다”며 “그 당연한 진리를 리더가 얘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진정한 리더는 조직원들에게 변화의 필요성을 느끼게 하고 ‘어려운 길(변화의 길)’을 가도록 납득시켜야 한다는 것.
그는 “리더는 ‘택시를 타고 서울역에 가자’는 식으로 분명한 비전을 제시하고 조직원에게 자율성과 창의성을 부여해야 한다”며 “우회전, 좌회전, 속도를 높여라는 식의 주문은 곤란하다”는 ‘택시론’을 펼쳤다.
신 회장은 △위기상황 인식 △강력한 변화추진 구심체 구축 △비전과 전략 개발 △전략과 개발의 전파 △비전에 따라 행동하도록 구성원에 동기 부여 △단기적 성공사례 만들기 △성공사례 통합과 후속적 변화 창출 △새로운 변환 방법의 제도화 등 변화 관리의 8단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박용기자 par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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