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빈사무실 4년만에 최고

  • 입력 2004년 7월 19일 18시 07분


서울의 업무용 빌딩 10곳 중 6곳에 빈 사무실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투자자문업체인 ‘알투코리아’는 19일 서울의 업무용 빌딩 1172개를 대상으로 2·4분기(4∼6월) 임대 현황을 조사해 이같이 밝혔다.

빈 사무실이 있는 빌딩은 전체 조사 대상의 61.1%인 716곳에 달했다. 올 1·4분기(1∼3월)에는 전체의 46.6%인 546개 빌딩에서 빈 사무실이 있었다.

2·4분기 서울 업무용 빌딩의 공실률은 3.8%로 전 분기에 비해 0.9%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2000년 1·4분기 4.2%를 보인 후 4년 만에 가장 높은 공실률이다.

중소형 빌딩의 공실률 상승이 두드러졌다.

10층 미만, 연면적 1만m² 이하인 중소형 빌딩의 공실률은 올 2·4분기 8.5%로 전 분기(6.0%)에 비해 2.5%포인트 상승했다. 중소형 빌딩의 공실률은 외환위기의 충격에서 미처 벗어나지 못했던 99년 3·4분기(10∼12월) 11.1%를 보인 후 올해 초까지 1∼5% 선을 유지했었다.

이은우기자 libr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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