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충남 아파트 분양권 서울보다 프리미엄 높아

  • 입력 2004년 7월 19일 18시 26분


수도 이전이 추진되면서 충청권의 아파트 분양권에 서울 아파트 분양권보다 더 많은 프리미엄(웃돈)이 붙고 있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는 “15일 현재 대전과 충남에서 분양권 전매가 가능한 단지 28곳, 2만여가구에 대해 분양가 대비 분양권 프리미엄 비율을 조사한 결과 평균 33%로 서울(30.4%)보다 3%포인트가량 높았다”고 19일 밝혔다.

예컨대 분양가 1억원짜리 아파트의 분양권이 대전 충남에서는 3300만원의 웃돈이 붙어 1억3300만원에 매매되지만 서울에서는 이보다 낮은 1억304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스피드뱅크 관계자는 “작년까지는 서울의 분양권 프리미엄 비율이 높았다”면서 “최근 서울지역 아파트시장이 주택거래신고제, 개발이익환수제 등으로 타격을 입는 동안 충청권은 수도 이전 기대심리로 상승세를 타면서 이 비율이 역전됐다”고 설명했다.

대전 충남에서 프리미엄 비율이 가장 높은 아파트는 현재 입주가 한창인 천안시 백석동 ‘주공 그린빌 2차’ 28평형으로 분양가보다 58.2% 비싼 1억50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내년 11월 입주하는 대전 유성구 반석동 ‘계룡 리슈빌 2차’ 39평형과 대전 ‘양지마을 5단지 예미지’ 39평형의 분양권에도 분양가의 50%가 넘는 웃돈이 붙어 있다.

이철용기자 lc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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