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 노조(GM대우자동차와 대우인천자동차 생산직 통합 노조)가 21일 전면파업에 들어갔다. 대우차 노조는 이날 창원과 군산 공장에서 주야 8시간씩 총파업을 벌였다. 이에 따라 두 공장의 생산라인은 가동이 중단됐다. 전면파업은 노조 중앙쟁의대책위원회의 결의에 따라 22일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다만 GM대우차의 조기 인수 문제가 걸려 있는 대우인천차(옛 대우차 부평공장)는 순환 파상파업을 실시하기로 했다. 순환 파상파업은 정확한 파업 시간이나 방식을 결정하지 않고 노조위원장에게 이를 위임해 벌이는 일종의 게릴라식 파업. 노조위원장이 현장에서 조업 중단을 지시하면 라인이 멈추게 된다. 이는 부평공장이 파업으로 손실을 볼 경우 조기 인수가 어려워질 수 있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부평공장은 이날 군산, 창원공장과 달리 정상 가동됐다. 회사측은 임금을 기존 안보다 1만7000원 많은 11만5000원(기본급 대비 10.29%) 올려주는 수정안을 내놓았다. 노조는 16.6%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대우차 노조는 이에 앞서 9일부터 16일까지 부분파업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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