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 상반기 흑자 행진…11개銀 순익 2조3000억

  • 입력 2004년 7월 23일 18시 48분


국민은행은 올해 2·4분기(4∼6월)에 156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려 올해 상반기(1∼6월) 당기순이익이 3076억원을 나타냈다고 23일 밝혔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상반기에 407억원 적자를 나타냈었다.

이날까지 발표를 마친 은행들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우리 5909억원, 하나 4376억원, 대구 610억원, 전북은행 169억원 등이다.

시중은행 8개와 대구 부산 전북은행 등 11개 은행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조3000억원을 넘을 전망이다.

미래에셋증권 한정태(韓丁太) 금융팀장은 “지난해보다 카드 대출 부실에 대한 대손충당금 부담이 크게 줄었고 지난해 SK네트웍스 부실 대출에 쌓았던 충당금이 이익으로 돌아오는 등 일회성 특별이익이 많았다”고 말했다.

한국금융연구원 한상일(韓相壹) 연구위원은 “내수 부진이 이어지고 중소기업 및 가계 대출 부실이 커지면 은행들이 올해 하반기에 대규모로 충당금을 쌓아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신석호기자 ky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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