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행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증권거래소에서 상반기 실적을 발표한 뒤 “채권은행들의 LG카드 추가지원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애널리스트의 질문을 받고 “그 부분에 대해 요청받은 일도 없고 특별히 검토하거나 별도로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김 행장은 그동안 “올해 1월 LG카드 정상화 방안을 논의할 때 민간 채권 은행들은 추가 지원 의무를 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명확히 했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이날 발언은 기존 입장을 공개적으로 재확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앞서 유 총재는 6일 “LG카드의 올해 적자 규모가 1조원으로 예상돼 자본잠식이 우려되는 만큼 내년 3월 결산 때 상장폐지를 면하려면 1조원 이상의 추가 증자가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신석호기자 ky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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