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세계최대 유리공장 본격가동…하루 3000여t 생산 가능

  • 입력 2004년 7월 25일 18시 26분


금강고려화학(KCC)은 경기 여주군 가남면 본두리 유리공장에 총 1000억원을 들여 5호기 생산라인을 완공했다고 25일 밝혔다.

KCC가 이번에 5호기 생산라인을 완공함에 따라 하루 600t 규모의 유리를 추가로 생산하게 된다. 이에 따라 판유리, 무늬유리, 자동차용 안전유리 등을 생산하고 있는 여주공장의 하루 총 생산량은 3000여t 규모로 늘었다. 이는 단일 공장으로서는 생산량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이다.

신규 생산라인에는 성형 공정 때 품질 저하의 원인이 되는 주석 산화물 제거 장치와 유리 용해 공정의 자동 온도조절 장치가 새로 설치됐다. KCC는 “20년간 축적된 운전 노하우를 바탕으로 공해 방지 설비와 폐열 회수 시스템을 구비하는 등 환경 보호 및 에너지 효율성도 높였다”고 설명했다.

KCC는 5호기 준공을 계기로 국내 최대 유리 생산 업체로서 안정적 제품 공급을 통해 소비자의 신뢰를 높이고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세계적인 유리 메이커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또 앞으로 에너지 효율이 높은 미래지향적 고기능 제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KCC측은 “성수기 때마다 유리 공급이 충분치 못해 전체 건축공사 일정에 차질이 빚어지는 등 만성적인 수급 불안이 존속해 왔다”면서 “5호기 증설로 이 같은 수급 불안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말했다.

김용기기자 y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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