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높은 배당수익률과 양호한 영업실적 등을 근거로 한국가스공사를 적극 추천하는 증시전문가들도 적지 않다.
26일 거래소 시장에서 한국가스공사의 주가는 전날보다 200원(0.65%) 하락한 3만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LG칼텍스정유, LG파워, LG에너지 등 민간 기업이 정부로부터 LNG 직도입 본허가의 전 단계인 내인가(內認可)를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의 상승 탄력이 약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대우증권은 이날 한국가스공사에 대해 “민간기업의 LNG 직도입으로 한국가스공사의 가스 도입 및 도매사업의 독점적 지위가 무너질 수 있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낮췄다.
외국계 증권사인 CSFB증권도 이날 목표가(3만6000원) 대비 추가상승 여력이 제한적이라는 이유로 한국가스공사에 대한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했다.
반면 현대증권, SK증권, 삼성증권, JP모건 등 국내외 증권사들은 6∼7%의 배당수익률이 기대되며 이익 구조와 현금 흐름이 안정적이라는 점 등을 들어 한국가스공사에 대해 ‘매수’ 투자의견을 냈다.
SK증권 하태기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한국가스공사의 상반기 실적이 호전된 데다 고배당 매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전력수요 증가, 중유 대비 LNG의 가격경쟁력 등을 감안하면 3·4분기(7∼9월)에도 영업이익 호조가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박 용기자 par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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