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재정경제부와 예금보험공사에 따르면 6월 말까지 사후손실보전 등으로 제일은행에 지급한 공적자금이 1조237억원에 이르렀다.
이는 작년 6월 말의 9513억원에 비해 724억원이 늘어난 것으로 진행 중인 소송 등을 감안할 때 앞으로도 당분간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예금보험공사는 제일은행을 통해 아직도 13건, 2200억원 규모의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이 가운데 가장 큰 것은 일본의 종합상사인 닛쇼이와이를 상대로 현재 서울지방법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1300억원 규모의 소송이다.
인뎀니피케이션은 기업 인수합병(M&A) 때 매수자가 소송이 진행 중인 자산 등 미래에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자산을 넘겨받은 뒤 실제 손실이 발생할 경우 매도자로부터 보상을 받는 것을 말한다.
신치영기자 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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