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銀 손실보전 1조237억 투입

  • 입력 2004년 7월 26일 18시 52분


정부가 제일은행을 매각한 뒤 사후손실보전(인뎀니피케이션) 등으로 지원한 자금이 1조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재정경제부와 예금보험공사에 따르면 6월 말까지 사후손실보전 등으로 제일은행에 지급한 공적자금이 1조237억원에 이르렀다.

이는 작년 6월 말의 9513억원에 비해 724억원이 늘어난 것으로 진행 중인 소송 등을 감안할 때 앞으로도 당분간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예금보험공사는 제일은행을 통해 아직도 13건, 2200억원 규모의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이 가운데 가장 큰 것은 일본의 종합상사인 닛쇼이와이를 상대로 현재 서울지방법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1300억원 규모의 소송이다.

인뎀니피케이션은 기업 인수합병(M&A) 때 매수자가 소송이 진행 중인 자산 등 미래에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자산을 넘겨받은 뒤 실제 손실이 발생할 경우 매도자로부터 보상을 받는 것을 말한다.

신치영기자 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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