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주택허가 작년 절반…2~3년후 집값 상승 가능성

  • 입력 2004년 7월 26일 18시 52분


건설회사나 일반인이 집을 짓기 위해 정부로부터 허가를 받는 주택물량이 급격히 줄고 있다.

이 추세가 계속되면 앞으로 2, 3년 뒤에는 주택 공급이 모자라 집값이 오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건설교통부는 올해 상반기(1∼6월) 전국 주택허가 물량이 모두 15만3664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2만1471가구에 비해 52.2% 줄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최근 5년(1999∼2003년)간 상반기 평균 주택허가물량(22만4108가구)보다 31.4% 감소한 것이다. 특히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16만6142가구)에 비해서도 7.5% 줄어든 것이다.

주택허가를 받으면 1, 2년 이내 착공을 해야 하고 특별한 사유가 있을 때는 착공시기를 1년간 더 미룰 수 있다. 올 상반기 주택허가를 유형별로 보면 아파트가 12만8가구로 지난해 상반기 24만5610가구에서 51.1% 줄었다. 다가구 및 다세대주택 등은 3만3656가구로 지난해 상반기 7만5861가구에서 55.6% 감소했다.

김광현기자 kk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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