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안쓴다…상반기 사용액 100조 줄어

  • 입력 2004년 7월 26일 18시 52분


올해 상반기(1∼6월) 카드 사용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0조원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내수 경기 위축으로 소비 심리가 얼어붙은 데다 카드사들도 부실을 줄이기 위해 고객들의 현금서비스 한도를 크게 줄였기 때문이다.

26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LG 삼성카드 등 6개 전업카드사와 KB 우리 외환카드 등 3개 은행 카드사업부문의 올해 상반기 이용실적(기업구매카드 제외)은 155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54조7000억원에 비해 99조원(39%) 줄었다. 카드사별로는 유동성 위기 과정에서 자산규모를 대폭 줄인 LG카드가 지난해 상반기 57조2000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26조원으로 55% 줄어들며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신석호기자 ky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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