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10명중 8명 "한국경제는 지금 침체-내리막 국면"

  • 입력 2004년 7월 26일 23시 31분


한국 경영자의 80%가량이 현재 한국경제를 침체 또는 하강국면으로 보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무용 소프트웨어업체 SAP의 아시아태평양지역본부는 영국의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와 공동으로 아태지역의 최고경영자(CEO)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조사 대상은 한국 CEO 40명을 포함해 중국 호주 인도 싱가포르 등 아태지역 5개국 CEO 239명이었다.

조사 결과 한국 CEO의 57.5%는 현재 경제 상황을 정체상태, 22.5%는 하향세로 본 반면 회복 중이라는 응답은 20%에 불과했다.

반면 한국을 제외한 다른 아태지역 CEO의 75.6%는 자국의 경제가 호전되고 있다고 답변해 대조를 보였다.

앞으로 수익이 크게 늘 것으로 기대되는 시장으로 한국 응답자(복수응답)의 73%는 중국, 28%는 한국, 25%는 인도를 꼽았다.

전체 응답자로 보면 63%가 중국, 41%가 인도, 29%가 미국 및 다른 아태지역 국가라고 대답했다.

자국에서 향후 1년간 가장 성장할 산업분야에 대해서는 국내 CEO의 70%가 ‘기술 관련 산업’이라고 대답했다. 전체 조사에서는 금융산업이 28%로 1위였고 기술 산업은 3위였다.

이정은기자 light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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