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건설교통부는 주택거래신고지역을 추가 지정하는 것을 유보하는 한편 이미 지정된 지역에 대해서도 시장 추이에 따라 해제하는 방안도 신중히 검토키로 했다.
건교부는 28일 주택거래신고제를 도입한 올해 4월26일 이후 서울 강남구 등 6개 주택거래신고지역에서 접수된 주택거래 건수는 모두 669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구별 신고건수는 4월 26일 지정된 지역인 서울 △강남구 140건 △송파구 218건 △강동구 122건 경기 △성남시 분당구 140건이었다. 또 5월 28일 추가 지정된 서울 용산구와 경기 과천시는 각각 34건과 15건이었다.
특히 올해 5월 서울 강남권 3개구 (강남. 송파. 강동구)의 아파트 거래실적은 1579건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의 5345건에 비해 70.5%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인 주택경기 침체로 서울지역 전체 아파트 거래건수도 지난해 5월 1만8995건에서 올 5월에는 1만990건으로 42.1% 줄었지만 신고대상 지역의 거래 감소 폭이 훨씬 컸다.
한편 건설교통부는 28일 주택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열고 주택거래신고지역 후보지역에 오른 서울 양천구, 경기 성남 중원구, 대전 중구 및 동구, 충북 청주 흥덕구 등 5곳에 대해서는 주택거래신고지역으로 지정하지 않기로 확정했다.
김광현기자 kk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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