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건설업체 사상최대 호황…상반기 순익 대림산업 68%

  • 입력 2004년 7월 28일 18시 13분


주요 건설업체들의 1∼6월 누적 실적이 잇달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분양가 원가 공개 및 인하 요구, 건설경기 위축 등 각종 악재에도 불구하고 ‘브랜드 아파트’에 대한 일반인들의 선호도가 매출로 직결된 결과라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업계는 또 하반기에도 아파트 시장은 위축될 것이지만 사회간접자본(SOC) 건설과 토목, 해외사업 진출 등 사업 다각화를 통해 상승 기조를 이어 나갈 계획을 세우고 있다.

대림산업, 현대산업개발 등은 ‘e-편한세상’ ‘아이파크’ 등 상반기 분양된 자사 브랜드 아파트의 계약률이 80%를 넘어서며 매출액과 순이익도 모두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림산업은 매출액 1조9275억원, 순이익 1893억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5%, 68.7%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현대산업개발은 매출액 1조373억원, 순이익 1238억원으로 각각 8.3%, 25% 증가했다.

대우건설은 아직 정확한 집계가 끝나지 않았지만 ‘최대 성과’를 확신하고 있다. 이미 1·4분기(1∼3월) 매출(1조277억원)과 순이익(615억원)이 지난해에 비해 16.2%, 32.6% 증가해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다.

현대건설은 매출액 2조3917억원으로 1.4% 감소했으나 순이익은 688억원으로 20% 증가했다. 삼성, LG건설은 순이익이 소폭 감소했지만 매출액은 각각 15.7%(2조4615억원), 17%(1조8392억원) 상승했다.

조인직기자 cij19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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