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드레김, 2000년이어 두번째 ‘모범 성실납세자’ 선정

  • 입력 2004년 7월 28일 18시 50분


패션디자이너 앙드레 김(왼쪽)이 그동안 세금을 성실하게 납부한 것이 인정돼 28일 이용섭 국세청장(오른쪽)에게서 ‘모범 성실납세자’ 지정서를 받았다.- 사진제공 국세청
패션디자이너 앙드레 김(왼쪽)이 그동안 세금을 성실하게 납부한 것이 인정돼 28일 이용섭 국세청장(오른쪽)에게서 ‘모범 성실납세자’ 지정서를 받았다.- 사진제공 국세청
“성실하게 일하고 세금을 진실하게 내는 것이 참된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28일 국세청으로부터 ‘모범 성실납세자’로 선정된 패션디자이너 앙드레 김(68)은 선정 소감을 묻는 질문에 이 같이 대답했다.

1962년 의상실을 열고 40여년간 패션 디자이너로서 명성을 쌓아온 그는 “들어오는 수입 모두를 장부에 적어 진실하게 세금을 내 왔다”며 ‘진실한 세금’을 거듭 강조했다.

실제로 앙드레 김은 올해 3월경 국세청의 정기 세무조사에서 회계장부에 매출을 누락하거나 가짜 경비를 올리는 등의 탈루행위가 발견되지 않았으며 세금 관련 서류를 성실하게 작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최근 3년간 세금을 체납한 사실이 없고 세금부과의 기준이 되는 소득률이 같은 업종의 2배 이상으로 우수한 점도 높이 평가됐다고 국세청은 설명했다.

그는 “4년 전부터 ‘앙드레 김’ 브랜드를 화장품 골프웨어 등에 적용하면서 로열티 수입이 늘어난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모든 것을 진실하게 처리해 세금을 납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4년 전인 2000년에도 서울지방국세청장으로부터 모범 납세자 표창을 받은 바 있다. 한편 이날 국세청은 앙드레 김 등 40명을 모범 성실납세자로, 고제빈 세무사 등 25명을 모범 세무대리인으로 선정하고 3년간 세무조사 면제 등의 혜택을 주기로 했다.

차지완기자 c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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