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건설교통부가 발표한 ‘2004년 2·4분기 토지시장 동향’에 따르면 이 기간 충남의 땅값은 1·4분기(1∼3월)에 비해 4.65% 올랐다. 이 기간 전국 평균 땅값 상승률 1.09%의 4.3배에 달하는 수치. 2·4분기의 소비자 물가지수는 1·4분기에 비해 0.7% 올랐다.
이 밖에 시도별로 2·4분기 땅값이 많이 오른 지역은 △경기 1.74% △인천 1.30% △충북 1.13% △경남 1.01% △대전 0.97% △서울 0.95%의 순이었다. 반면 부산과 전남은 각각 0.18%, 광주는 0.2%만 올랐다.
시군구별로 보면 충남 연기군이 9.59%나 올라 1위를 차지했다. 땅값 상승률 상위 10위 시군구는 2위인 경기 파주시(7.1%)를 제외하고는 모두 충남 지역(당진군, 아산시, 천안시, 예산군, 공주시, 홍성군, 서산시, 청양군)이었다.
이에 따라 건교부는 신행정수도 이전 지역으로 사실상 확정된 충남 연기군, 공주시와 인근지역인 계룡시 등 3곳을 투기과열지구로 지정했다.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되면 아파트 분양권 전매가 금지되고 청약자격이 제한되는 등 규제를 받는다.
김광현기자 kk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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