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美검색포털 라이코스 인수 추진

  • 입력 2004년 7월 29일 18시 39분


다음커뮤니케이션이 미국의 검색포털업체 라이코스(www.lycos.com) 인수를 추진 중이다.

다음은 이를 통해 미국 인터넷시장에 진출할 계획이어서 그 성공 여부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음은 29일 라이코스 인수설에 대한 증권거래소의 조회 공시 요구에 대해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지만 인수를 추진 중인 것은 맞다”고 답변했다.

다우존스 등 외신도 이날 “한국 인터넷업체가 라이코스의 모기업인 스페인의 인터넷기업 테라와 인수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다음은 라이코스의 장부상 가치를 바탕으로 이 회사를 7500만유로(약 1000억원)에 인수하기로 테라와 잠정 합의했으며 조만간 구체적인 인수조건이 확정될 예정이다. 다음 관계자는 “이번 인수 시도는 계속 성장하고 있는 미국의 인터넷시장에 뛰어들기 위한 것”이라며 “다음의 포털사이트 운영 노하우와 라이코스의 검색엔진 기술이 합쳐지면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라이코스는 야후와 이베이, 구글 등에 이어 미국시장에서 인지도 순위 6위에 올라 있다.

이정은기자 light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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