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창건설 김영수 사장 “건설이익 문화-체육분야에 환원”

  • 입력 2004년 7월 29일 18시 39분


“앞으로도 아파트 건설에서 번 돈을 문화, 체육 분야에 적극 환원할 계획입니다.”

중견 건설사로는 드물게 씨름단과 미술관을 운영하는 신창건설 김영수 사장(사진)은 사회 공헌에 대한 포부를 이렇게 밝혔다.

2001년 경기 과천시 일대 1만여평에 만든 ‘제비울 미술관’은 입장료, 대관료가 모두 무료인 문화공간이다.

2000년에는 김영현, 황규연 등 25명의 스타들을 모아 ‘코뿔소 씨름단’을 창단했다. 코뿔소 씨름단은 올해 대회를 포함해 ‘민속씨름 천하장사 단체전’을 내리 3연패했다.

김 사장은 “사실 중견업체가 씨름단과 미술관을 운영하는 데 매년 30억원을 투자하기는 쉽지 않다”며 “그렇지만 기업 브랜드도 알리고, 이익을 사회로 환원한다는 생각에서 ‘적자’라고만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올해로 사업 시작 20년을 맞은 신창건설은 최근 ‘비바 패밀리’란 새 브랜드를 내걸었다. ‘가족이 첫 번째’라는 기업 이념을 따서 지은 이름.

그동안 수도권 남부를 중심으로 아파트 1만2000여 가구를 지었다. 이 중 90%가 25.7평 이하의 국민주택 규모일 정도로 ‘서민 지향적’ 사업을 해 왔다. 1999년에는 대한주택보증이 실시하는 신용등급 평가에서 A+를 받아 기술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조인직기자 cij1999@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