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건설사로는 드물게 씨름단과 미술관을 운영하는 신창건설 김영수 사장(사진)은 사회 공헌에 대한 포부를 이렇게 밝혔다.
2001년 경기 과천시 일대 1만여평에 만든 ‘제비울 미술관’은 입장료, 대관료가 모두 무료인 문화공간이다.
2000년에는 김영현, 황규연 등 25명의 스타들을 모아 ‘코뿔소 씨름단’을 창단했다. 코뿔소 씨름단은 올해 대회를 포함해 ‘민속씨름 천하장사 단체전’을 내리 3연패했다.
김 사장은 “사실 중견업체가 씨름단과 미술관을 운영하는 데 매년 30억원을 투자하기는 쉽지 않다”며 “그렇지만 기업 브랜드도 알리고, 이익을 사회로 환원한다는 생각에서 ‘적자’라고만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올해로 사업 시작 20년을 맞은 신창건설은 최근 ‘비바 패밀리’란 새 브랜드를 내걸었다. ‘가족이 첫 번째’라는 기업 이념을 따서 지은 이름.
그동안 수도권 남부를 중심으로 아파트 1만2000여 가구를 지었다. 이 중 90%가 25.7평 이하의 국민주택 규모일 정도로 ‘서민 지향적’ 사업을 해 왔다. 1999년에는 대한주택보증이 실시하는 신용등급 평가에서 A+를 받아 기술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조인직기자 cij19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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