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GM대우자동차 쌍용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 등 5개 자동차 회사에 따르면 7월 자동차판매는 내수 8만4840대, 수출 26만2966대 등 총 34만7806대로 6월에 비해 12.9% 감소했다.
5개사의 내수는 전월보다 7.3% 줄어 올해 1월(7만2984대)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으며 파업이 극심했던 지난해 7월보다도 13.5% 줄었다.
회사별로는 지난달 초 배기량 1600cc급의 SM3를 시장에 내놓은 르노삼성차를 제외한 4개 회사가 내수 판매량이 감소했다.
7월 자동차 수출도 전달에 비해서 14.6% 줄었다.
일각에서는 수출을 통해 내수 부진을 만회했던 자동차업계의 ‘수출 드라이브’가 한계에 이른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됐다.
현대차의 7월 수출은 14만2815대로 지난해 7월보다는 148.4% 늘었으나 전달에 비해 4.9% 줄었다.
기아차는 노조의 파업이 지난달 중순까지 간헐적으로 계속되면서 1만5000대가량의 선적이 늦어져 6월에 비해 30.9% 감소했다.
이로 인해 기아차는 수출 실적에서 GM대우차에 2위 자리를 내줬다. GM대우차의 7월 수출도 전월에 비해 13.8% 줄었다.
정위용기자 viyon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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