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군기업협의회 측은 지역 최대 기업인 한보철강이 1997년 1월 부도를 맞으면서 곤두박질쳤던 지역경제가 이번 매각인수로 되살아날 것이 확실해 보인다며 환영 논평을 냈다.
최기택 당진군기업협의회 회장은 “한보철강 ‘용광로’가 예전처럼 활활 타오를 수 있도록 기업인들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당진군은 이번 한보철강 인수가 추가 투자로 이어질 경우 고용 창출과 지역의 협력업체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경제항만과 도로교통과 등 6개 부서로 ‘한보철강 전담 지원팀’을 구성했다.
한보철강 공장 내 A, B지구 가운데 B지구의 건설이 계속되고 A지구의 열연과 봉강 등 두 공장이 가동되면 3000여명의 추가 인력이 필요할 것으로 분석됐다. 한보철강의 고용인원은 부도 직전 3300여명이었으나 현재는 574명에 불과한 실정이다.
당진군은 이번 매각 인수를 계기로 한보철강 부도로 도산했거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의 협력업체들도 회생의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그동안 체납된 지방세 480여억원 가운데 상당액을 징수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당진군 관계자는 “한보철강의 재가동을 지원할 준비가 끝났다”며 “다만 인수자인 INI컨소시엄 측이 B지구 건설을 계속 추진하면서 추가로 투자할 것인지, 아니면 현재의 수준으로 가동률을 유지할 것인지 등에 대해 아무런 언급이 없어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지명훈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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