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2일 현재 상장사 가운데 시가총액 기준으로 상위 50개사의 개인주주(최대주주를 제외한 국내 개인주주)의 보유지분을 분석한 결과 국민은행 KT 등 12개사를 제외한 38개사의 개인주주 지분이 감소했다.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의 경우 2002년 말 개인주주 수는 11만4800명이고 지분은 12.54%에 달했으나 지난해 말에는 7만9000명과 9.20%로 각각 줄었다. 또 포스코도 개인주주 수가 지난해 말 현재 12만9300명으로 전년보다 1만1700명이 감소했고, 지분은 3.70%로 전년보다 0.09%포인트가 줄어들었다.
시가총액 11위인 SK의 경우 개인주주 지분이 2002년 말 30%에서 지난해 말 13.38%로 절반 이하로 축소됐다. 이 밖에 하이닉스(31.19%→17.93%) 대우조선해양(31.34%→4.30%) 태평양(4.74%→1.96%) 호남석유(4.17%→2.43%) LG석유화학(19.30%→7.83%) 등도 절반에 가깝게 개인지분이 감소했다.
증권거래소 정운수 홍보과장은 “지난해 3월 17일 이후 주가가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면서 개인주주들이 현금화가 쉬운 대형주를 중심으로 대량 매도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반면 국민은행(6.58%→6.93%) KT(9.62%→18.81%) KTF(27.81%→32.34%) 등은 개인지분이 늘어나 눈길을 끌었다.
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
시가총액 상위 10개 회사의 개인주주 및 지분(단위:명,%) | ||||
회사 | 2002년 말 | 2003년 말 | ||
개인주주 | 지분 | 개인주주 | 지분 | |
삼성전자 | 114,800 | 12.54 | 79,000 | 9.20 |
포스코 | 140,100 | 3.79 | 129,300 | 3.70 |
SK텔레콤 | 28,400 | 4.81 | 20,600 | 3.93 |
한국전력 | 537,100 | 6.20 | 496,500 | 3.71 |
국민은행 | 99,800 | 6.58 | 98,800 | 6.93 |
KT | 141,900 | 9.62 | 131,000 | 18.81 |
현대자동차 | 88,600 | 12.09 | 65,900 | 9.01 |
LG전자 | 104,500 | 21.23 | 94,800 | 20.53 |
S-Oil | 8,900 | 25.84 | 7,300 | 24.47 |
SK | 37,100 | 30.00 | 26,200 | 13.38 |
시가총액 순위는 2일 보통주 종가 기준. 개인주주는 국내 개인, 최대주주는 제외한 것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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