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은 전국 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3일 태안 앞바다에 해삼 새끼 7만5000 마리(3000여만원 어치)를 뿌렸다.
해삼은 그동안 새끼의 대량 생산이 어려워 양식이 불가능했다. 이번에 방류한 해삼새끼는 전남 완도의 H수산이 중국 기술진의 도움을 받아 지난해 처음 생산한 것으로 이번 태안군의 방류사업을 통해 ‘기르는 해삼’ 시대가 활짝 열렸다.
더구나 이 같은 방법은 양식과는 달리 인공 먹이를 주지 않아 자연산을 양산하는 셈이 된다.
길이 4∼5cm 크기의 해삼 새끼는 1∼2년이면 20cm 크기로 성장하기 때문에 어민들의 소득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해삼은 국내 시장에서 ‘없어서 못 팔’ 정도의 고급 인기 어종. 일본에서도 인기가 높아 수출 물량을 대기도 모자란 형편이다.
지명훈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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