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엔씨소프트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 오스틴 지점에서 일하고 있는 외국인 직원 26명이 모두 40만7900주의 스톡옵션을 지난달 30일 행사했다.
3년 전 부여된 이 스톡옵션의 행사가격은 3만2130원. 현재 엔씨소프트 주가가 7만700원(7일 종가 기준)이므로 직원들이 스톡옵션으로 받은 주식을 7만원에 매각하면 주당 약 3만7900원의 차익을 얻게 된다.
직원들이 40만7900주를 모두 처분할 경우 모두 155억원의 차익이 발생해 1인당 평균 5억9000만원씩을 챙길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특히 이 가운데 8명은 각각 3만1100주 이상을 행사해 대략 11억7000만원의 목돈 마련이 가능하다.
다만 게임개발자 리처드 게리엇과 로버트 게리엇 형제는 아직 스톡옵션을 전혀 행사하지 않은 상태다. 로버트 게리엇은 스톡옵션으로 받은 주식과 기존 보유 주식 등을 합쳐 105만여주의 주식을 갖고 있는 ‘갑부’에 속한다.
한편 미국인 직원들 외에 국내 직원 40여명도 지난달 말 4만주에 가까운 스톡옵션을 행사해 1인당 평균 3500만원의 차익 기회를 얻었다.
이정은기자 light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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