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자 A5면 ‘부자들 청산대상 취급…누가 투자하겠나’ 기사를 읽었다. 민간 경제전문가들이 이해찬 국무총리에게 참여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해 ‘쓴소리’를 했다고 한다. 기업에는 투자를, 부자들에게는 소비를 주문하면서 다른 한쪽으로는 분배를 내세우는 이중성에 대해 비판을 쏟아낸 것이다. 부자들의 소비행위를 부정적으로 보는 사회분위기는 바람직하지 않다. 정부는 반기업·반부유층 정서를 자극하지 말고 ‘부자=혐오대상’ ‘기업인=악덕자본가’라는 인식을 깨도록 노력해야 한다. 여유 있는 사람들이 지갑을 닫고 기업이 투자하지 않는다면 불황타개 정책은 한갓 백일몽일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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