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銀 예금금리 잇따라 인하…씨티銀은 年 4.3%로 올려

  • 입력 2004년 8월 9일 18시 38분


국내 시중은행들이 잇달아 정기예금 금리를 내리고 있는 가운데 외국계인 씨티은행은 오히려 정기예금 금리를 올리며 고객 잡기에 나섰다.

씨티은행은 9일 만기 1년짜리 정기예금의 금리를 국내에서 가장 높은 수준인 연 4.3%(확정금리)로 올렸다고 밝혔다.

씨티은행 관계자는 “국내 은행들과 차별화되는 공격적 경영을 통해 고객을 최대한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조흥은행은 이날부터 현행 연 3.9%인 1년짜리 정기예금 고시금리를 0.1%포인트 내리고, 6개월짜리 정기예금도 3.6%에서 0.1%포인트 인하했다.

조흥은행은 정기적금과 청약부금 등의 금리도 0.2%포인트씩 내렸다.

신한은행 역시 현재 연 3.8%인 1년짜리 정기예금 고시금리를 0.2%포인트 인하하고, 6개월짜리 예금 금리는 3.5%에서 0.2%포인트 내렸다. 두 은행은 “시중금리가 계속 떨어지고 있어 적정 예대마진을 남기려면 수신금리 인하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나머지 주요 시중은행들의 1년짜리 정기예금 금리는 △국민 3.8% △외환 3.9% △우리 3.9% 등이다.

이철용기자 lc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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