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주택보증 권오창(權五昌) 사장은 10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최근의 주택경기 침체를 고려해 아파트 건설 공정이나 분양률 점검을 1개월에서 1주일로 줄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권 사장은 “최근 일부 소형 조합아파트 시공을 맡은 건설사를 중심으로 부도가 늘어나고 있다”며 “아직 크게 우려할 수준은 아니지만 계약자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대한주택보증에 따르면 ‘보증사고 사업장’은 7월 말 현재 11곳으로 이미 작년 전체 사고사업장 개수와 같아졌다. 2002년에는 3곳에 불과했다. 부도가 난 건설업체 수도 올해 1∼3월 167개사에서 4∼6월에는 192개사로 약 15% 증가했다.
그러나 현재 1조8000억원의 유동자금을 확보하고 있어 보증업무를 처리하는 데 아무런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권 사장은 “현재의 자금 여력이면 연간 200곳의 사업장에서 부도가 났던 외환위기 당시와 같은 사태가 오더라도 문제없이 처리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허진석기자 james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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