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7월 중 수출입물가 동향’에 따르면 7월 수입물가지수(2000년=100 기준)는 110.37로 작년 같은 달에 비해 14.3% 올랐다.
수입물가(작년 동기 대비)는 △5월 14.6% △6월 12.4%에 이어 3개월 연속 두 자릿수의 증가율을 보였다.
수입물가 통계는 계약시점 기준으로 작성돼 통관시점과 1개월 정도 시차가 있기 때문에 7월 중 상승세는 8월 이후부터 국내 물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은 윤재훈 물가통계팀 과장은 “국제유가가 많이 오르고 미국 등 주요 선진국의 경기상승에 따른 수요 증가로 철강 비철금속 등의 국제가격도 상승해 수입물가가 크게 올랐다”고 말했다.
한편 7월 중 수출물가지수는 93.68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9.2% 올라 1998년 11월(16.4%)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원유와 철 등 국제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석유화학과 1차금속제품의 수출가격이 오른 것이 주요인이다.
이강운기자 kwoon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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