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회는 “정부가 1998년 이후 원유 가격을 L당 502원으로 동결함으로써 낙농가의 희생이 계속되고 있다”며 “정상 가격을 받을 수 있는 기준 원유량도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기준 원유량을 초과해 생산한 물량은 품질은 같더라도 값은 절반 이하로 떨어져 축산농가의 피해로 이어진다는 게 협회의 주장이다.
협회는 이날 궐기대회에서 회장단 삭발식과 단식투쟁을 선포하고 협회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18일부터 전국 시도별로 집회를 계속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13일 열린 낙농진흥회 이사회에서 원유 생산자인 낙농가들과 수요자인 한국유가공협회 등은 의견 대립으로 원유 가격 인상안 합의에 실패했다.
이날 생산자와 수요자측은 각각 13%, 6% 인상안을 제시했다. 낙농진흥회는 20일 이사회를 다시 열고 합의 도출에 나설 예정이다.
차지완기자 c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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