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빌딩 10∼15평단위 분할 분양 잇달아

  • 입력 2004년 8월 18일 17시 22분


신종 부동산 수익상품인 ‘섹션형 오피스’가 잇달아 등장하고 있다.

오피스빌딩의 한 층을 10∼15평 단위로 분할해 공급하는 것이 분양 방식. 수요자들이 원하면 한 층 전체를 분양받을 수도 있다.

대개는 임대 관리회사가 분양 계약자들의 위탁을 받아 임대사업에 나서고, 임대수익이 발생하면 보유한 오피스 면적만큼의 비율로 수익을 나눠 주게 된다.

▽어떤 상품이 있나=현재 분양 중인 섹션형 오피스는 서울 강남구 선릉역 인근 한신인터밸리, 금강타워와 중구 의주로 바비엥3 등이 있다. 이달 말에는 대우건설이 구로구 신도림동 한국타이어 터에서 ‘신도림 미래사랑시티’를 분양한다. 연면적 5만7000여평에 지하 5층, 지상 26∼30층의 4개동 규모로, 섹션형 오피스 405실을 비롯해 오피스텔 664실 등이 함께 공급된다.

섹션형 오피스는 100% 업무용으로 쓰기 때문에 실별로 화장실, 주방이 설치되어 있지 않아 오피스텔보다 더 많은 면적을 사용할 수 있는 게 특징. 또 주거용으로 쓰는 오피스텔보다 마감재가 많지 않아 분양가격대도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주의할 점은=임대 수요가 많은 지역인지, 시행사가 수익을 보장하는지, 시행사의 보장내용이 보험에 가입돼 있는지를 우선 기본적으로 체크해야 한다. 간혹 ‘임대보장제’라는 표현으로 소비자를 현혹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말 그대로 임대는 보장하지만 수익은 보장할 수 없다는 내용이므로 반드시 추가 확인을 해야 한다.

조인직기자 cij1999@donga.com

‘섹션형 오피스’ 분양 상황
오피스빌딩위치(서울)연면적평당 분양가(만원)비고
한신인터밸리강남구 역삼동2만4000평1075분양 중
금강타워강남구 역삼동7만5000평1180분양 중
바비엥Ⅲ중구 의주로9만4000평1000분양 중
대우미래사랑시티구로구 신도림동10만평5508월말 분양예정
자료:각 업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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