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3월에 결산하는 상장법인 59개사를 대상으로 1·4분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이들 회사의 매출 총액은 8조507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8조1754억원)에 비해 4.07% 늘었다.
그러나 순이익은 3443억원으로 작년 동기(5925억원)에 비해 41.89% 줄었다.
업종별로는 이 기간 제조업(22개 업체)의 매출은 5609억원에서 5944억원으로 5.97% 증가한 반면 순익은 252억원에서 169억원으로 32.94% 감소했다.
금융업(37개 업체)도 매출은 3.93%(7조6145억원→7조9134억원) 늘었지만 순이익은 42.29%(5673억원→3274억원) 줄어 증시 침체가 금융회사 수익성에 악영향을 미쳤음을 보여줬다.
업체별로 보면 하나증권은 매출이 107.7% 증가했지만 순익은 89.2%나 감소했다. LG화재도 매출은 12.3% 늘어난 반면 순익은 54.0% 줄어들었다.
적자 상태였던 우성넥스티어와 오양수산은 흑자로 바뀐 반면 메리츠증권 한일약품 이화산업 등은 적자로 돌아섰다.
적자 상태인 기업은 분석 대상 59개 기업 가운데 22%인 13개였다.
코스닥시장에 등록된 3월 결산법인 18개사도 1·4분기 총 매출(1853억원)이 지난해에 비해 10.6% 증가했지만 순익(177억원)은 3% 감소했다.
송진흡기자 jinh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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