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은 18일 서울 전경련회관에서 ‘새로운 비상, 현대 2010!’을 구호로 하는 비전 선포식을 열고 이 같은 중장기 경영목표를 발표했다.
현정은(玄貞恩) 현대그룹 회장은 이날 선포식에서 “2010년까지 투자규모를 총 6조7000억원으로 확대하고 2010년에 매출 20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현 회장의 남편인 정몽헌(鄭夢憲) 전 현대아산이사회 회장 사망 이후의 경영권 분쟁에서 벗어나 어느 정도 안정을 되찾은 현대그룹이 옛 영광을 회복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현대그룹의 매출액은 5조4000억원으로 재계 19위였다.
김태한기자 free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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