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기업들의 주가가 바닥까지 떨어지면서 적은 비용으로 M&A에 나서는 기업이 늘고 있는 것.
이에 따라 경영권에 대한 위기감을 느낀 기업들은 자사 주식을 추가로 매입하는 등 경영권 방어에 나서고 있다.
18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중 최대 주주가 바뀐 회사는 108개로 작년 동기(69개)에 비해 절반 가까이 늘었다.
하반기 들어서도 M&A 열풍은 끊이지 않고 있다.
정보기기 제조 벤처기업인 아라리온은 17일 최대 주주가 글로벌다윈으로 변경됐다. 신규 발행 주식을 살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보유한 글로벌다윈이 아라리온의 경영 참여를 위해 BW를 행사한 것.
소프트웨어업체인 세넥스테크도 사업 다각화를 위해 10월 18일 반도체 장비업체인 ㈜테스타나를, 축랭식 냉방시스템 공급 업체인 이앤이시스템은 영업 시너지를 높이기 위해 11월 2일 가스엔진 구동 냉난방기 제조업체인 이에프테크놀로지를 합병하기로 했다.
반면 M&A로 경영권을 뺏길 위험에 처한 경영자들은 적극적인 방어에 나서고 있다. 3SOFT는 17일 공시를 통해 이준영 대표가 경영권 안정을 위해 최대 주주의 보유 주식 50만주(15.43%)를 모두 사들였다고 밝혔다.
김창원기자 chang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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