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KOTRA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중국의 한국산 휴대전화 수입액은 3억9600만달러(약 4554억원)로 작년 같은 기간의 11억2800만달러보다 64.8%나 감소했다.
이는 외국기술이나 부품에 의존했던 중국 기업들이 그동안 축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최근 자체 생산을 확대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중국의 전체 휴대전화 시장에서 수입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작년 상반기 31%에서 14%로 축소됐다.
또 중국 부품업체의 기술력 향상으로 과거 중국 업체에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납품해 온 한국 중소기업들의 입지도 크게 좁아지고 있다.
이돈기(李敦起) KOTRA 해외조사팀 연구원은 “다국적 기업의 중국 현지생산 확대 및 수요 둔화에 따른 재고물량 증가도 수입시장을 위축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의 최근 3년간 신규 휴대전화 사용자는 6000만명 수준으로 안정기에 접어든 반면 생산량은 연평균 40% 내외의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배극인기자 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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