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거래소는 12월 결산하는 497개 상장회사의 올 상반기 자회사 손익 규모를 분석한 결과 지분법 평가 순이익이 4조4559억원(평가이익 4조8820억원-평가손실 4261억원)에 달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분법 평가 순이익은 작년 동기(2조2877억원)보다 94.8% 증가한 것이다.
지분법 평가는 20% 이상 지분을 갖고 있는 자회사의 이익과 손실을 지분만큼 모회사 재무제표에 반영하는 회계방식이다.
분석 대상인 497개 기업의 상반기 총순이익 25조9540억원에서 지분법 평가 순이익(4조4559억원)이 차지하는 비율은 17.2%였다.
자회사 덕분에 순이익이 많아진 기업은 213개사, 전체 평가이익 규모는 4조8820억원이었다.
LG전자의 지분법 평가이익은 6684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777억원)의 8.6배 규모였다. SK(평가이익 3522억원), 현대자동차(2371억원), 삼성SDI(2187억원) 등도 자회사 덕을 톡톡히 봤다.
반면 111개사는 자회사의 손실 때문에 순이익을 4261억원 남짓 까먹었다.
홍수용기자 leg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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