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조흥은행에 따르면 사업시행자인 일산종합터미널㈜이 310억여원의 채무를 갚지 못해 공개매각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라는 것.
이 터미널은 지난해 1월 고양시 일산구 백석동 8680여평에 지하 5층, 지상 5층 규모로 착공돼 내년 1월 완공될 예정이었으나 지난해 10월 공사가 중단됐다.
이 사업은 5년여 전부터 지금까지 수차례에 걸쳐 사업시행자가 바뀌었고, 이 과정에서 실제 분양면적을 초과하는 상가 분양이 이뤄졌다. 이에 따라 최종 사업권 인수업체인 일산종합터미널측이 상가 면적을 늘리는 내용으로 설계변경을 추진했으나 시로부터 승인을 받지 못해 공사가 중단된 것.
고속버스터미널 상가 분양 계약자는 300여명으로 계약금과 중도금 등 현재까지 납입한 금액이 600억원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영기자 ar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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