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톱박스는 ‘TV세트 위에 놓이는 상자(Set-Top Box)’란 뜻으로 방송국에서 보내는 디지털 신호와 정보를 TV에 영상과 음향으로 표현해 주는 역할을 한다. 셋톱박스가 없으면 디지털TV를 볼 수 없다.
최근 판매되는 대부분의 디지털TV는 셋톱박스 일체형. 하지만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이미 판매된 셋톱박스 분리형 디지털TV가 158만대에 이른다.
이 TV를 마련한 소비자는 셋톱박스를 따로 장만해야 디지털 방송을 즐길 수 있다.
분리형을 미리 구입한 소비자들은 앞으로 양방향 통신 또는 홈쇼핑을 보며 상품을 주문하는 기능과 방송녹화 기능 등 추가 기능을 갖춘 셋톱박스만 업그레이드하면 TV의 기능을 높일 수 있는 장점도 있다.
현재 판매되는 셋톱박스의 종류는 디지털방송 수신만 가능한 단순 제품과 방송 녹화 등의 기능을 갖춘 제품이 있다. 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 용 디지털방송 수신을 위한 셋톱박스도 나와 있다.
LG ‘LSS-3300’(49만9000원)은 스카이라이프 가입자용으로 디지털 및 아날로그 방송 모두 수신이 가능하다.
또 이 모델에는 최대 8개 프로그램을 예약할 수 있는 EPG(Electronic Program Guide)기능, 한영 캡션, 16 대 9와 4 대 3 화면 모드 지원 등의 기능이 들어있다.
삼성전자의 ‘SIR-K360D(62만원)’는 DVD겸용 디지털 방송 수신기로 CD, VCD, CD-R/RW, MP3 등의 재생이 가능하다.
LG전자의 LST-3430(95만원)은 셋톱박스 안에 120G의 하드디스크가 내장돼 좋아하는 영화나 음악 등을 저장할 수 있는 게 특징.
스카이라이프 전용 셋톱박스로는 현대 디지털테크의 HDT-2200(55만원), 다비앙의 CTS-1000(40만원), 3S 디지털의 3SD-300K(42만원) 등이 있고 스카이라이프 서비스에 가입하면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또 각 업체에서는 무료로 올림픽 기간 동안 셋톱박스를 대여하는 행사도 열고 있다. 대여 기간이 끝난 셋톱박스는 대여자에 한해 할인된 가격에 판매될 예정이다.
김상훈기자 sanhkim@donga.com
업체별 디지털 지상파 수신용 셋톱박스 가격대 및 특징 | |||
제조사 | 모델 | 가격 | 기능 및 특징 |
LG | LSS-3300 | 49만9000원 | 스카이라이프 쌍방향 수신기/지상파 지원 |
LG | LST-3100 | 43만원 | 한영캡션/ 다양한 영상 지원 단자/ 자기진단 기능 |
삼성 | SIR-K165 | 68만원 | 아날로그 겸용/5.1채널 출력/영문캡션 |
삼성 | SIR-K360D | 62만원 | 디지털전용/HDCD재생/영문캡션 |
현대 디지털테크 | HSS-2200 | 55만원 | 스카이라이프 일반수신기/지상파 지원 |
다비앙 | CTS-1000 | 40만원 | 아날로그겸용/5.1채널/프로그램 가이드 기능 |
3S 디지털 | 3SD-300K | 42만원 | 아날로그겸용/5.1채널/프로그램 가이드 기능 |
자료제공:테크노마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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