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을 준비하고 있는 30대 주부다. 지난 주말 친구와 함께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열린 ‘서울 woman-biz fair 2004’에 갔다가 실망하고 돌아왔다. 박람회장은 입구에서부터 아이를 동반한 주부들로 북적거려 발 디딜 틈이 없었지만, 행사장을 둘러보는 데 30분도 채 걸리지 않을 만큼 내용이 빈약했다. 상담 부스 직원의 설명도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았다. 그리고 대부분의 부스에서는 자사 상품 홍보와 판매에만 열을 올리고 있었다. 행사를 마련하느라 고생한 관계기관의 노고를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창업박람회라면 무엇보다도 예비 창업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정보로 꾸몄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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