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SA는 “한국은 1·4분기(1∼3월) 대비 2·4분기(4∼6월) 수출이 1.0% 늘어나는 데 그친 반면 수입은 7.2% 증가했다”면서 “수출증가율이 하락하고 수입은 급증하는 등 순수출이 경제 성장을 견인하는 힘이 떨어져 연간 성장전망치를 하향 조정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또 민간소비 역시 1·4분기보다 0.1% 줄어드는 등 내수회복을 시중에서는 느끼기 힘든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CLSA는 “2·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1·4분기 대비 0.6% 증가한 것은 예상했던 수준”이라며 “다만 설비투자가 1·4분기에 비해 5.7% 증가한 것은 예상치 못했다”고 밝혔다.
CLSA는 “한국의 약한 소비 및 소비심리를 고려할 때 이번 성장률 하향 조정으로 투자자가 느끼고 있는 현실을 더욱 합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CLSA는 대만에 대해서도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7.5%에서 6.2%로 크게 하향 조정했다.
김창원기자 chang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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